[아이뉴스24 원성윤 기자] 하이브가 이수만 전 SM 엔터테인먼트 총괄프로듀서의 지분(14.8%)을 전격적으로 인수하기로 한 가운데 이번 사태에서 하이브가 SM에 경영권을 행사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빌보드 파워 100 시상식에 참석해 클라이브 데이비스 비져너리 상을 수상했다. [사진=빌보드]](https://image.inews24.com/v1/a8bcb5f94b213d.jpg)
박정호 명지대 특임교수는 13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방시혁 의장이 이수만 회장의 SM에 대한 지배력과 영향력을 익히 알고 있기 때문에 카카오와 같이 지분 매입을 통해서 SM에 대한 실질적인 경영권을 자기가 확보하기에는 어렵다고 판단한 것 같다"며 "이수만 총괄 PD에게 백기사 노릇을 한 다음에 그걸 바탕으로 양사 간의 전략적인 어떤 시너지를 도모하는 그런 형태로 진행되는 게 아닌가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이를 바탕으로 하이브의 SM 지분 인수가 SM에 큰 기회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그는 "하이브와 같이 해외 여러 투자자들의 투자를 받으며 다국적 엔터테인먼트 회사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는 회사가 SM엔터테인먼트라는 곳을 조금 더 건전하게 바꿀 수 있는 모멘텀으로 작용해 준다고 한다면 저는 우리나라 엔터테인먼트 사업이 다시 한 번 거듭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빌보드 파워 100 시상식에 참석해 클라이브 데이비스 비져너리 상을 수상했다. [사진=빌보드]](https://image.inews24.com/v1/576fff6d061813.jpg)
하이브의 지분 인수를 놓고 하이브가 이수만을 대신해 SM 경영진을 교체한다든지 이수만 전 프로듀서가 경영에 복귀하는 게 아니냐는 등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이에 하이브에서는 지난 10일 입장문을 내고 "이수만 전 대표의 경영 참여나 프로듀서 업무는 없다"고 못 박고 있는 상황이다.
박 교수는 "하이브가 백기사로서 구태적인 경영활동에 동참하는 모습으로만 국한될 것이다라고 생각하고 싶지는 않다"며 "하이브도 실질적으로 SM에 경영권을 행사할 생각은 없다는 발언을 한 바 있다"며 하이브의 이런 의중에 무게를 더했다.
이수만 전 프로듀서의 개인회사 라이크기획과 관련한 문제 역시 이번 사태를 통해 해결될 것으로 기대했다. 앞서 SM의 경영권 분쟁을 촉발한 행동주의 펀드 얼라인파트너스는 이수만이 앞으로 70여년간 매년 수십억원을 챙기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주장했다.
박 교수는 "지금의 여러 가지 내홍과 진통을 겪고 난 뒤에 다시 거듭나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만약에 그렇지 않을 경우 이제는 행동주의 펀드와 유사한 방식으로 우리가 지배구조를 개선한 것만으로도 주가를 더 올리면서 주주 가치를 실현할 수 있다는 게 확인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원성윤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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