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홍수현 기자] 우크라이나전에 참전한 해군 예비역 이근 대위가 카메라맨을 동행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자신을 우크라이나 최전선에서 싸우고 있다고 밝힌 의용군 J씨는 지난 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근이 우크라이나 의용군의 얼굴에 먹칠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J씨는 이근이 긴 고민 없이 참전을 결정한 것 같다고 꼬집으며 "이근과 로건(이근의 동료)은 군대에 카메라맨을 달고 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제정신이냐. 다른 의용군이 그걸 보고 수군거리는 게 안 느껴졌나"고 일갈했다.
이어 "그렇게 미사일 한 발 떨어지는 거 보고 도망쳐 들어가서는, 생각이 짧았다고"라며 "생각이 짧긴 했다. 우리와 같은 양심을 갖고 여기에 온 게 아니다"라고 직격했다.
또 "(한국을) 대표하는 것처럼 행세해놓고 대한민국 국민이 미개하다는 둥 헛소리를 하면 우리는 뭐가 되냐"고 되물었다.
앞서 이근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간다고 하면 간다고 XX, 안 가면 안 간다고 XX. 역시 우리나라 수준"이라 비판한 것을 지적한 것으로 풀이된다.
J씨는 이근 측이 유튜브를 통해 기부금을 모으고 있는 행위도 비판했다.
그는 "이근의 매니저는 전 재산을 털어 우리를 지원해주시는 분한테 1500만원짜리 야간 투시경을 사 오라고 시킨 사람"이라며 "염치가 없다. 수금해도 우리 얼굴에 먹칠은 안 할 수 있지 않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J씨는 이근을 '의용군'이 아닌 '유튜버'라 칭하며 "지금 우리한테는 저 유튜버들과 같은 취급을 받는 것만큼 심한 모욕이 없다. 저들은 우리의 일원이 아니니 제발 우리를 쟤네(이근)와 엮지 말아 달라"고 부탁했다.
그러면서 자신을 비롯해 우크라이나에 간 한국인 의용군들은 신념과 양심에 따라 행동했다고 강조했다.
J씨는 "우리도 여권법 위반인 것을 뻔히 알고 왔다. 며칠 밤낮을 고민해도 양심에 따르는 게 맞다고 생각해 형사처벌은 물론 목숨까지 내던지며 여기에 왔다"며 "우리는 여기서 도망치는 걸 부끄러워하고 괴로워하는 사람들"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근은 지난 3월 6일 SNS를 통해 우크라이나 출국 사실을 알렸고 이튿날 우크라이나에 도착했다. 당시 외교부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이 고조되자 우크라이나 전역에 여행경보 4단계(여행 금지)를 발령한 상태였으나 이를 무시한 것이다.
이근과 함께 출국했던 로건은 3월 16일 귀국했으며, 지난달 11일 서울경찰청은 로건을 비롯해 이근 등 5명을 여권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홍수현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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