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유지희 기자] 방송인 김어준 씨는 청와대 특수활동비(특활비)가 문재인 대통령 배우자 김정숙 여사의 의상 구입에 사용됐다는 의혹 제기가 연일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당선자는 무서운데 이제 곧 퇴임할 권력이라서 만만한 거냐"고 따져 물었다.
김씨는 31일 자신이 진행하는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전날 청와대를 향해 "특활비 지출 사례가 나오면 모든 옷 구매 내역을 공개하고 옷을 다 반납하고 가야 할 것"이라고 발언한 내용을 인용한 뒤 "특활비 지출 사례가 안 나오면 본인은 뭘 반납할 건가"라며 이 같이 지적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의 정상회담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지난 2017년 7월5일 오전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출국하고 있다. [사진=아이뉴스24 포토 DB ]](https://image.inews24.com/v1/d4363e60d2ba11.jpg)
이어 "제가 만약 '윤석열 당선인이 검찰총장 시절 147억원의 특활비로 부인의 옷을 구매한 사례가 나오면 모두 반납해야 한다'고 주장한다면 언론은 김건희 여사에게 달려가 특활비로 옷 구매하지 않았다는 걸 입증하라고 할 거냐. 아무도 그렇게 안 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대신 저게 정황과 증거 대라고 할 거 아니냐"라며 "왜 김정숙 여사에게는 거꾸로 하냐"라고 꼬집었다.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의 정상회담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지난 2017년 7월5일 오전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출국하고 있다. [사진=아이뉴스24 포토 DB ]](https://image.inews24.com/v1/8c712b2520e37b.jpg)
앞서 청와대는 해당 의혹을 부인했다. 신혜현 청와대 부대변인은 지난 29일 "대통령 배우자로서 의류 구입 목적으로 특활비 등 국가 예산을 편성해 사용한 적이 없다"며 "사비로 부담했다"고 강조했다.
또 이날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그동안 (청와대) 특활비 규모를 축소하고 투명성과 책임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해 왔지만 앞으로도 제도 개선이 더 필요하다는 점에 대해 공감한다"면서도 "임기 말 청와대의 특활비뿐 아니라 김정숙 여사의 옷값이나 액세서리까지 거론하는 무분별한 의혹 제기에 다시 한번 유감을 표한다"고 재차 반박했다.
/유지희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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