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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NA는 절대로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구미 3세 여아 외조모는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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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조경이 기자] 구미의 한 빌라에서 홀로 방치돼 숨진 3세 여아의 외할머니 석모 씨(48)가 유전자 검사 결과 ‘친모’로 밝혀졌지만 당사자는 출산 사실을 부인하고 있다.

승재현 한국형사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12일 방송된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새아침’에 출연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본원과 지원이 있는데, 본원까지 가서 4번의 검사를 했다고 경찰 쪽에서 밝혔다. DNA는 절대로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면서 사망한 여아의 친모가 석 씨임을 재차 확인시켜줬다.

승 위원은 “경찰이 휴대전화 등을 통해 여러 가지를 확인하고 있지만 들은 바로는 휴대전화에 나온 진술도 일반인이 생각하기에는 부적절한 부분이 많아서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들여다봐야 한다”고 전했다.

또한 승 위원은 “지금 제일 마음 아픈 점은 딸이라는 사람이 분명 출생신고가 돼 있고 병원에서도 출생했다는 점을 확인해줬다”면서 “석 씨의 친자만이 사망한 상태고, 딸이 진짜로 출생한 아이의 행방은 오리무중이라 그 아이의 생사를 파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두 가지는 확실하다. 석 씨 친자는 사망했고, 딸이 출산한 아이는 행방이 불명한 상황이니 누군가가 석 씨의 아이와 김 씨의 아이를 바꿨다는 것, 또 바꾼 아이는 사망했고 바뀐 아이의 행방은 알 수 없다는 것”이라고 정리했다.

DNA 검사 결과가 틀렸을 가능성에 대해선 승재현 위원은 "DNA R검사는 법원에서도 '불요증 사실'(공지의 사실·증명할 필요가 없는 사실)로 믿고 있는 부분"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석 씨는 11일 오전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대구지법 김천지원에 도착한 직후 '본인의 딸이 맞느냐'라는 취재진 질문에 "제 딸이 낳은 딸이 맞다"며 자신은 숨진 아이의 외할머니라고 주장했다. '본인이 낳은 딸은 어디 있는가'라는 질문에도 "전 딸을 낳은 적이 없다"고 답했다.

수사당국은 임신과 출산 시기가 비슷한 외조모 석 씨가 자신의 아이를 딸의 아이와 바꿔치기 한 것이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석 씨 외손녀의 행방을 찾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달 10일 구미의 한 빌라에서 3살 된 여자아이가 숨진 채 발견됐다. 석 씨가 집주인 요청에 따라 같은 빌라 윗층에 살던 딸 김 씨(22)의 집을 찾았다가 부패가 진행 중인 여아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이후 구미경찰서는 김 씨와 사망한 아이의 DNA를 대조한 결과 일정 부분 비슷하지만 친자관계가 아닌 것으로 나타나자 검사를 주변 인물로 확대했다. 그 결과 외조모 석 씨와 아이 사이에 친자 관계가 성립하는 것을 확인했다.

/조경이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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