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씨와 함께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이 체모 대부분을 제모한 상태로 경찰의 마약 반응 검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17일 수사당국에 따르면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전날 박씨의 경기도 하남시 소재 자택과 차량 2대, 휴대전화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박유천이 체모 대부분을 제모한 사실을 확인했다. 이에 경찰은 박유천의 모발과 다리털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했다.
마약을 투약할 경우 모발 등 체모에 남는 마약 성분은 드라이, 염색 등에 의해 감소할 수 있다.
이 때문에 경찰은 박유천이 모발은 남기고 나머지 체모를 제모한 것을 두고 증거인멸을 시도한 정황으로 보고 있다.
앞서 이날 오전 10시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한 박유천은 "평소 콘서트 등 일정을 소화할 때 제모를 한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모발을 비롯한 체모를 국과수에서 감정하면 일반적으로 일 년 안에 마약을 투약한 혐의는 밝힐 수 있다"며 "박유천의 경우는 수사가 진행 중이어서 자세한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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